성명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순방 후 첫 출근길(26일)에서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이 퇴색되는 것은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사과가 아닌 이를 처음 보도한 언론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이 일에 진상이 확실히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우선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는 전 국민을 청력 시험에 들게 한 것도 모자라 공식 사과나 그 흔한 유감 표명은커녕 오히려 언론 탓을...

[ ] MBC NET MBC NET ?

“MBC NET 사장, 김성환에게 묻는다. MBC NET은 통일교 채널인가?” 지난 8월 10일, 전국언론노조 MBC NET 지부가 발표한 성명서의 제목이다. MBC NET과 통일교의 관련성을 의심하는 갑작스러운 성명서에 조합은 의구심과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사태의 배경은 이러하다.   지난 8월 12일 MBC NET 김성환 사장은 통일교 주최 포럼 행사를 MBC NET에서 생방송을 하겠다고 방송 일주일 전 독선적으로...

[MBC ]

박형준 시장은 한때 종편 시사 프로그램에 단골손님으로 등장해 각종 정부 정책을 자유롭게 비판했다. 논평의 영역은 정정보도의 대상이 아니며 헌법은 개인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론가로 활약하던 박 시장은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자유롭게’ 누려온 셈이다. 이 사실을 뻔히 알고 있을 부산시는 <빅벙커> 출연자 개개인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제작진뿐 아니라 시민사회의 활동가들에게 재갈을 물리고 불편한 목소리는 듣지 않겠다는 의도가 명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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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오늘부터 100일간의 정기회에 돌입한다. 대선과 보궐선거, 새정부 출범, 후반기 국회 구성을 지나 본격적인 ‘법안의 계절’이 시작됐다. 정기국회 입법 시간표는 여유롭지 않다. 추석연휴와 국정감사 기간 등 법안 심의가 어려운 기간을 제외하면 여러 법안을 심도있게 다룰 시간이 부족하다. 따라서 여야는 시급한 민생법안과 함께 우선 입법과제를 정해야 한다.   이번 정기국회를 앞두고 현업언론인들이 1순위로 꼽은 과제는 ‘공영방송의...

100일 간의 국회의 시간이 시작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인 만큼 그 중요성은 두말 할 필요가 없겠지만, 지난 100일 민생보다는 내부 권력다툼과 정쟁에 매몰된 정부 여당의 현주소를 감안하면, 기대보다 우려가 앞선다. 무엇보다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진지한 논의는 철저히 외면한 채, 방송 장악의 검은 의도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행태는 우려를 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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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의 민간 상업방송으로 지난 63년간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자본감시와 권력 비판이라는 공영방송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온 부산MBC가 창사 이후 최초로 비판과 감시의 핵심 대상자인 부산시와 부산시장으로부터 민사소송이라는 ‘입막음 송사’의 피고로 기록되었다. 소송의 이유는 지난 2018년부터 제작, 편성되어온 지역 MBC의 대표적인 공공기관 예산감시 프로젝트 <빅벙커>라는 프로그램의 방송내용이 사실 왜곡과 편파적이었다는 부산시의 주장 때문이다.   <빅벙커>는 기획...

[PD ]

부산광역시가 <예산추적프로젝트 빅벙커> ‘부산·대구 시장 공약 이행 점검’ 2부작에 대한 반론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4월 28일과 5월 5일에 걸쳐 방송된 이 방송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기 막바지의 권영진 전 대구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의 기존 공약을 살펴보고, 이행 사항을 점검했다. 부산시는 해당 방송이 박형준 시장의 주요 공약이었던 ‘15분 도시 부산’에 대해 편파적인 왜곡 보도로 시민들에게 정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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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무더위의 한복판, 이용마 기자와 작별을 고한 그날을 다시 맞이합니다. 허망하게 떠나보내야만 했던 그날의 기억은 여전히 생생하건만, 어느새 3년이란 시간이 훌쩍 흘러갔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봅니다. 병마와 힘겹게 싸우던 마지막 순간까지 이용마 기자가 그토록 염원했던 언론 개혁의 꿈을 우리는 아직도 이루어내지 못했습니다. “방송의 자유와 정치적 독립”, “소수의 권력이 아닌 다수의 약자를 위한 방송”. 그런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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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보도제작국장의 중간평가 투표결과가 나왔다. 이제껏 양사장 인사의 성적표라 하겠다. 반대표가 가히 압도적이었고 결과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난무했지만 회사의 경영, 인사, 소통 방식을 제고해야하는 시점임은 분명하게 시사했다. 임명동의 제도에는 빠져있었지만 경영기술국장 인사도 마찬가지였다. 경영기술국장은 방송기술 부문 사원들의 줄기찬 면담 요구들을 모두 거부해왔다. 먼발치에서 직원들이 보이기만해도 피해가던 불통의 끝판왕이었다.   표결 결과에 대한 사측의 수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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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는 문자메시지 파문으로 시대착오적 권위주의의 민낯을 보여준 권 대행이 자중은커녕 허위사실로 선동질하는 그 입이 흉기임을 밝힌다. 집권여당 대표 대행 및 원내대표라면 최소한 사실부터 확인해야 하는 게 순리지만, 권 대행은 말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거짓말투성이로 자질이 의심된다. 특히, 배현진 의원에 대해 본부 조합원들이 얼굴에 소금을 뿌렸다는 표현은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분명히 밝힌다. 더욱이 허위사실을 근거로 MBC 본부를 빨갱이라고 표현한 것은 중상모략을 넘어 중대한 범법행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