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파괴 주범’ 김장겸의 뻔뻔한 출마 선언

‘MBC 파괴 주범김장겸의 뻔뻔한 출마 선언

윤석열 정권은 정녕 국민이 두렵지 않은가

 

  김장겸이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후보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의 가장 큰 이유를 “언론자유와 방송 정상화를 위해 앞장서 달라는 동료와 후배들의 당부 때문”이라며, “입법부 특히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들어가 공영방송을 정상화시켜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라는 염원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참으로 뻔뻔하고 어이없는 작태다. 김장겸은 부당노동행위로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의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자다. 그런 자가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나서는 것 자체도 이해 불가지만,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절 정치부장·보도국장·보도본부장에 이어 사장까지 차지하고, 10년간 MBC 뉴스를 좌지우지하면서 편파·왜곡 보도에 앞장섰던 그가 감히 ‘언론자유’와 ‘방송 정상화’를 입에 담는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공영방송 MBC를 권력에 통째로 갖다 바쳤던 자가, 국회의원이 되어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유체이탈 화법인가. 가장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이런 자를 추켜세우며 국회에 밀어 넣어 언론을, 방송을, MBC를 파괴하려는 윤석열 정권이다.

 

언론자유 위해 출마? 방송장악·MBC 파괴가 목적!

 

  김장겸의 출마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그를 특별사면 할 때부터 이미 예고됐다. 윤 대통령은 설 명절 특별사면 대상에 김장겸을 비롯해 안광한, 권재홍, 백종문 등 MBC 적폐 경영진을 콕 집어 사면·복권했다. 김장겸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이 내려진 지 불과 4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특별사면을 밀어붙인 것이다. 공정과 상식은 철저히 짓밟혔다. 당시 법무부는 “장기간 언론인으로 재직한 언론사 경영진 등을 사면함으로써 갈등 극복과 화해를 통한 국민통합 도모”하는 취지라고 둘러댔다. 하지만 ‘국민통합’은 애초 말장난이었을 뿐, 범죄자에게 국회 진출이라는 꽃길을 깔아주기 위한 사면권 남용이었음이 명백해졌다.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김장겸 국회의원 만들기에 이처럼 열과 성을 다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동안 그랬던 것처럼 권력의 충견으로서 언론탄압, 특히 MBC 파괴의 선봉에 서라는 것이다. 적폐 경영진을 사면해 주며 ‘뒤는 든든하게 봐 줄 테니, 돌격하라’는 시그널을 노골적으로 전했던 윤석열 정권이 이제 김장겸에게 ‘국회의원’이라는 날개까지 달아주며 MBC 장악을 완결하라는 명령을 내리겠다는 계산이다.

 

역사의 비극적 퇴행MBC 파괴 시도 반드시 막아내야

 

  김장겸이 MBC에서 저지른 편파·왜곡 보도와 노조 탄압 악행은 더 이상 입에 담고 싶지도, 떠올리고 싶지도 않다. 오로지 권력의 충견 역할에만 충실했던 그에게 재판부는 “우리 사회의 감시견 역할을 해야 할 언론사가 이 같은 부당 노동행위를 저지른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꾸짖은 바 있다. 김장겸은 그러나 대법원 확정판결 후에도 일말의 반성 없이 “김명수 잔당의 정치판결을 수용할 수 없다”며 법원 판단을 부정했다. 오히려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 양 MBC, 그리고 노동조합에 대해 저주의 망언을 쏟아내는 극우적 행태를 더 강하게 보여왔다. 또한, ‘국민의힘 가짜뉴스·괴담방지특별위원장’이란 해괴한 직함까지 달며, 공영방송 탄압의 앞잡이 노릇에 충실했고, 그 결과 국회 입성까지 눈앞에 두게 됐다.

 

  김장겸이란 자가 국회의원이 된다는 것은 역사의 비극적 퇴행이다. 2024년 대한민국의 언론 현실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어둡고 암울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KBS를 권력의 나팔수로 만들고, YTN를 저질 자본에 팔아치우고, TBS를 아예 문 닫게 만들려는 윤석열 정권은 이제 MBC 파괴를 위한 본격적 채비를 하고 있다. 그동안 검찰, 감사원 등 정부 기관을 총동원해 MBC를 흔들더니,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묻지마’식 벌점 테러, 이와 연계된 방송통신위원회의 재허가 심사를 통해 MBC의 명줄을 끊어 놓으려는 음모를 진행 중이다. 그러고는 ‘방송개혁’이란 허울을 씌워 MBC 민영화까지 밀어붙이려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김장겸 등과 같은 충견들은 돌격대가 되어 과거 그들이 했던 수위 이상의 악행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MBC에서 과거의 비극이 재현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MBC를 또다시 권력에 헌납하려는 적폐들의 부활을 절대 묵과할 수 없다. 또한 이 같은 적폐들을 앞세워 공영방송 MBC를 권력의 사유물로 전락시키려는 윤석열 정권은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MBC 구성원들은 윤석열 정권의 MBC 파괴 시도에 맞서, 국민과 함께 국민의 방송 MBC를 반드시 지켜낼 것이다.

 

 

20240307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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