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학자 125인 지지 성명] 전국의 언론학자들은 방송독립투쟁을 적극 지지합니다!

전국의 언론학자들은 방송독립투쟁을 적극 지지합니다!

언론 자유는 그 어떤 권력으로부터도 반드시 보호되어야 합니다방송 독립성 또한 그 어떤 정권에서건 확고히 보장되어야 합니다자유로운 언론은 민주주의의 기본이며독립된 방송은 민주정치의 조건입니다우리는 그렇게 배웠고 또 그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언론자유와 방송공공성이 심각하게 훼손된 작금의 현실에서언론학자인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 없는 까닭입니다.

침묵과 방관은 직무 유기입니다자기 학문에 대한 기만입니다움직이겠습니다실천하겠습니다. KBS MBC, YTN, 연합뉴스 등 공영방송 현장공적미디어 영역에서 재 점화되고 있는 저항의 움직임에 뜨거운 지지를 표합니다작지만 뜨거운 연대의 힘을 보탭니다불의의 체계를 타개하고 부정한 세력을 청산하려는 이들을 결코 외면하지 않겠습니다그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이 나라의 주요 공영방송들은 철저히 붕괴되었습니다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은커녕거짓과 선전을 일삼아왔습니다진실을 은폐했습니다국민을 속였습니다. “이게 나라냐?” 할 정도로 국정이 농단될 때에도 국민의 눈귀를 가리며 권력을 찬양했습니다방송사 내 권력의 하수인부역자들은 항의하고 저항하는 언론인들을 현장에서 쫓아내고 탄압했습니다.    

이런 불의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습니다지난 두 정권을 이어온 방송장악언론탄압의 치욕적 시간을 당장 걷어내야 합니다이 촛불의 명령을 이제 우리가 앞장서 실천하겠습니다이론과 실천은 결코 별개가 아닙니다. ‘기레기라 낙인찍히고 광장에서 추방되던취재와 제작의 기회조차 박탈당한 현장언론인들과 마찬가지로우리도 잃었던 자존심을 행동을 통해 되찾겠습니다.

그래야만 합니다현장 언론인·방송인·학자의 구분이 없는 한국사회 재민주화의 중요한 시간입니다우리는 시민과 주권자의 이름으로언론 자유와 방송 정상화민주적 미디어생태계 복원을 요구합니다언론적폐 청산과 부역자 정리를 촛불시민의 이름으로 외치고자 합니다당신들은 당장 나가라부당하게 쫓겨난 언론인들은 빨리 복귀하라!

결코 과한 요구가 아닙니다과장된 구호도 아닙니다비정상적인 것을 정상적인 것으로 돌려놓으려는 민중의 당연하고 상식적인 요구일 따름입니다자유언론 회복이 민주정치 정상화의 길입니다민주주의에 대한 소신과 확신을 가진 언론학자라면지금 방송현장에서 들려오고 또한 시민들이 외치는 저 절박한 목소리를 절대 외면할 수가 없습니다.

부끄럽습니다우리의 잘못이 큽니다부정한 언론 현실비정상적인 방송 상황을 방조하거나 묵인해온 언론학자들입니다우리는 진실추구와 현실변화에 더 적극적이어야 했습니다거짓에 반대하고 권력에 저항해야 했습니다그러하지 않았습니다이 점 통렬히 반성합니다따가운 질책 회피하지 않겠습니다그러면서 우리는 이 작은 움직임을 당장 시작하려 합니다.

우리 125인 전국의 언론학자들은 새롭게 방송독립의 투쟁에 나선 현장의 방송인들을 뜨겁게 지지합니다그들과 함께방송정상화 노력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습니다자유로운 언론독립된 방송의 민주공화국을 만드는 데 적극 나서겠습니다이 땅에 방송 재민주화가 즉각 실현될 수 있도록언론학자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다하겠습니다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하나방송 독립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는 노동자시민시청자들의 정당한 목소리를 사측은 당장 수용하라!
하나고대영(KBS), 김장겸(MBC)을 비롯한 방송의 적폐세력들은 촛불혁명의 명령을 따라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라!
하나부당하게 해고되고 쫓겨난 모든 언론인방송노동자들이 제자리로 복귀복직할 수 있도록 정치권은 모든 책임을 다하라!
하나대통령과 국회는 지난 두 정권에서 언론탄압방송통제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낱낱이 조사할 특별진상조사위원회를 당장 구성하라!

 

2017 7 5
새롭게 투쟁에 나선 현장 방송인들을 지지하는 언론학자 125인 일동 
 
강보라(한예종),  강상현(연세대),  강혜란(여성민우회),  고영철(제주대),  권장원(대구가톨릭대),
권지현(동의대),  권혁남(전북대),  김경희(한림대),  김   균(서강대),  김기태(세명대),
김기태(호남대),  김남석(경남대),  김동원(전국언론노동조합),  김민기(숭실대),  김서중(성공회대),
김성해(대구대),  김세은(강원대),  김수아(서울대),  김수정(충남대),  김수철(한양대),
김승수(전북대),  김신동(한림대),  김영욱(이화여대),  김영주(경남대),  김영찬(한국외대),
김예란(광운대),  김용호(부경대),  김은규(우석대),  김은준(대전보건대),  김재영(충남대),
김진웅(선문대),  김진혁(한예종),  김창남(성공회대),  김평호(단국대),  김현경(베를린자유대),
남궁협(동신대),  남재일(경북대),  류웅재(한양대),  류한호(광주대),  문종대(동의대),
민   영(고려대),  박근서(대구가톨릭대),  박동숙(이화여대),  박   민(전북대),  박선희(조선대),
박성우(우송대),  박용규(상지대),  박진규(서울여대),  박진우(건국대),  박태순(미디어로드),
박해성(군산대),  박현구(창원대),  방정배(전 성균관대), 방희경(서강대), 백미숙(서울대),
서명준(한서대),  손병우(충남대), 손석춘(건국대), 송해룡(성균관대), 송현주(한림대),
신태섭(동의대),  심두보(성신여대), 심영섭(언론인권센터), 안차수(경남대), 양선희(대전대),
우지운(고려대),  원용진(서강대), 유선영(성공회대), 유영철(동아대), 유홍식(중앙대),
윤성옥(경기대),  윤영태(동의대), 윤태진(연세대), 이경숙(고려사이버대), 이규탁(한국조지메이슨대),
이기형(경희대),  이동후(인천대), 이만제(원광대), 이범수(동아대), 이상길(연세대),
이상훈(전북대),  이승선(충남대), 이시훈(계명대), 이영주(성균관대), 이오현(전남대),
이은주(서강대),  이종임(성균관대), 이종혁(경희대), 이창현(국민대), 이희은(조선대),
임동욱(광주대),  전규찬(한예종),  장낙인(전 방심위),  정상윤(경남대),  정성은(성균관대),
정수영(성균관대),  정연구(한림대),  정연우(세명대),  정인숙(가천대),  정용국(동국대),
정용준(전북대),  정의철(상지대),  정재철(단국대),  정준희(중앙대),  정필모(KBS),
조영한(한국외대),  조항제(부산대),  주재원(한동대),  주창윤(서울여대),  차재영(충남대),
채영길(한국외대),  최영묵(성공회대),  최용준(전북대),  최이숙(동아대),  최진봉(성공회대),
하종원(선문대),  한동섭(한양대),  한혜경(부경대),  한희정(국민대),  허   진(창원대),
홍경수(순천향대),  홍석경(서울대),  홍성일(한예종),  홍종윤(서울대),  황인성(서강대)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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