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구성원 성명] 김장겸, 고영주는 즉각 퇴진하라

공영방송 MBC에서 공영의 기운이 사라진지 10년이 가까워온다. 그사이 MBC는 정권의 감시견이 아닌 충견으로 길들여졌다. 공영방송 역할을 주장한 이들은 길거리로, 엉뚱한 부서로 내쫓겼다. 시청률은 바닥없이 추락했고 매체에 대한 신뢰도 역시 한없이 내려앉았다. 서울MBC가 만든 뉴스, 시사, 교양 컨텐츠는 철저히 외면 받았다. 비단 서울만의 상황이 아니다. 서울 MBC의 추락은 지역MBC에도 치명타였다. 본사와 지역사간 건강한 관계 정립을 위한 수년간의 노력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 시청자들이 MBC를 외면하면서 지역 MBC가 공들여 만든 콘텐츠 역시 힘을 잃었다. 지역 조합원들이 안간힘을 쓰며 공영방송 MBC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MBC 상황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10년 전주를 포함한 지역 MBC는 말 그대로 논공행상의 대상이었다. 자질이 의심스러운 이들이 버젓이 사장으로 임명되며 파행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켰다. 서울 사장 눈치 보기에 급급한 지역MBC 사장들은 막무가내식 경영과 노조 탄압에 앞장섰다. 해마다 경영위기를 꺼내들며 온당히 보장받아야 할 조합원들의 권리를 무자비하게 삭제했다. 전횡을 막고 상호 견제를 위한 제도적 장치들은 구시대 유물이라며 거부됐다. 정상적인 시기였다면 수치심으로 가득했을 행동들이 거리낌 없이 자행됐다. 공영방송을 망가뜨린 서울 사장이 임명한 지역사 사장들은 오히려 이들을 비호하며 전주 MBC 추락을 방치했다.

우리에게는 보이지만 유독 사장에게는 허물로 보이지 않은 것들이 늘어났다. 구성원들의 바람과 달리 엉뚱한 인물들이 중용되는 일이 반복됐다. 합리적 기대와 달리 충성심하나면 그간 행적과 무능이 면죄를 받는 인사 풍토가 반복됐다. 정의의 흔적은 희미해졌고 그들만의 축제와 향연이 반복됐다. 그럴수록 많은 구성원들이 무력감과 자괴감에 시달려야 했다. MBC를 다닌다는 사실이 부끄러운 날이 늘어났다. 반면 간절함과 달리 변화를 앞당길 싸움의 시기는 유예됐다.

하지만 이제 미뤄왔던 싸움의 시작을 선포한다. 그 시작은 바로 김장겸, 고영주의 퇴진 투쟁에서 출발한다. 공영방송을 파괴한 자를 언론계에서 완전히 퇴출시키는 것은 우리의 최우선 목표이다. 큰 허물에 가려있던 곳곳의 적폐를 들춰내고 청산할 기회 또한 지금 뿐이다. MBC 정상화를 염원하는 안팎의 간절함이 최고 수위로 치닫고 있다. 우리는 올 여름 김장겸, 고영주 퇴진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그리고 그 여세를 몰아 MBC내 부조리 역시 청산할 것이다.

 

2017년 6월23일
김장겸 고영주 퇴진을 바라는 전주MBC 구성원 56

 강균식 강동엽 강미이 강조아 고차원 권회승 김관중 김성현 김수정 김승우 김아연 김예솔 김종민
김한광 김   현 김형동 김혜정 김홍석 목서윤 문현철 박규현 박기현 박성철 박찬익 서정희 서호영
송호철 신명섭 안성현 양시경 유   룡 유장욱 유철주 이경희 이승환 이장섭 이정구 이종휴 이춘호
이충훈 이태동 임동식 임지웅 정방원 정진우 정태후 조형진 진성민 채수경 최완중 최인수 한범수
한승우 홍창용 황금희 황인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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