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해임, 우리가 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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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결과에 따라 김장겸 대표이사의 해임을 결의했습니다”

 

회의 시작 2시간 만에 나온 이완기 방문진 이사장의 김장겸 해임 결의 선언.

마침내 우리가 승리했습니다.

파업 71일 만에 그토록 외쳤던 김장겸 해임을 우리 힘으로 이뤄냈습니다.

방문진은 오늘 재적 이사 9명 중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찬성 5표, 기권 1표로 김장겸 사장의 해임안을 결의했습니다.

이어 방문진 이사회는 김장겸 퇴직금 3억 5천만원의 지급을  지급을 유보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곧이어 열린 주주총회에서도 김장겸 사장의 해임이 의결돼, 김장겸의 모든 법적 지위가 박탈됐습니다.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도 가장 감격적인 때는 아무래도 방문진 이사회의 해임안 의결 순간이었습니다.

방문진 앞에서 이사회 소식을 기다리던 조합원들을 서로 부둥켜안으며 감격의 순간을 함께 했는데요.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현장 모습입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연국 위원장은 흘러내리는 눈물 속에 좀처럼 말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그가 뱉은 짧지만 굵은 첫 마디.

우리가 이겼습니다

짧게는 71일, 길게는 10년에 이른 오래 싸움 끝에 거둔 값진 승리, 그 화룡점정을 찍은 감격적인 오늘 집회 소식입니다

<전체 영상>

오늘 집회의 첫 발언은 적폐이사 3인의 외유성 태국 출장 현장을 밀착 취재한 특별취재팀의 현기택, 배주환 조합원이 맡았습니다.

현기택·배주환 조합원

영상 상영 후 발언에 나선 현기택 조합원은 “이사들이 일은 한 시간도 제대로 안하면서 식사는 두 시간씩 하는 걸 봤다”면서 “이 중요한 시기에 이런 출장을 해야하나 화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배주환 조합원은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고 방콕에 갔는데 이런 취재를 한지 오래돼서 더 잘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며 조합원 덕분에 잘 다녀왔다고 인사를 건넸습니다.

마봉춘세탁소의 야심작 <우리, 파업자들>.

입사30년을 맞는 MBC 대표아나운서 강재형 조합원의 이야기가 소개됐습니다.

“11월 17일이 입사 30주년이 되는 날인데 입사 동기인 김장겸은 30년을 못다니고 MBC에서 쫓겨나게 됐다”며 말문을 연 강 조합원은 MD로 근무하는 동안 망가진 MBC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안타까웠던 심경을 전했습니다.

강재형 조합원

이어 “김장겸은 물러나도 우리의 싸움은 계속된다”며 “김장겸은 쫓겨났다, 우리회사 되살리자”는 멋진 구호로 발언을 마무리했습니다.

숨은 파업 일꾼들을 잠시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영상팀>
김태현·신홍기·유현우·윤태희·이동관·조상익·조한흥 조합원

<페북라이브팀>
김종훈·안경찬 조합원

<음향팀>
김성준·김윤근·김장렬·박성일·안지훈·정남교· 최봉채 조합원

<프로그램팀>
홍준수·손한서·최행호·김태한·이청재·이경빈·정영선·하림·허일후·김진용·한승훈·김윤집·장우성 조합원

<PPT팀>
김경태·김태한·이대영·임동현 조합원

모두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집회 도중 장준성 교섭쟁의국장이 반가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장준성 교섭쟁의국장

장 국장은 “대검찰청이 백종문 녹취록의 수사가 잘못됐다며 서울 서부지검에 수사 재개 명령을 내렸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김장겸 사장의 해임은 끝이 아니라 그동안의 문제를 바로잡는 시작일 뿐임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함께 싸운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도 발언에 나섰습니다.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

김환균 위원장은 ” 지금까지 우리가 지켜온 초심, 왜 이 싸움을 시작했는가 끝임없이 자문하면서 앞으로를 구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침내 전해진 김장겸 해임 의결 소식.

출처-마봉춘세탁소

마이크를 잡은 김연국 위원장은 감격스러운 목소리로 그동안의 소회를 털어놓았습니다.

김연국 위원장

김 위원장은  “올해 2월23일 바로 이 자리에서 저들은 김장겸은 3년 임기의 새 사장으로 선임했다”며 “그때 이 자리에서 김장겸을 쫓아내고, MBC를 국민의 품으로 돌리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는데 드디어 오늘 김장겸이 해임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멈추지 않고 끝까지 싸우주신 조합원 여러분의 힘, 포기하지 않고 응원해주신 국민과 시청자의 힘” 덕분에 오늘의 승리가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남상호 보도 민실위 간사

방문진 이사회를 현장 취재한 남상호 보도 민실위 간사는”(김장겸 해임 소식은) 인생에서 가장 보내고 싶은 1보였다”며 아직 남아있는 적폐이사들의 책임을 묻기위해 또 다른 방식의 강력한 쟁위행위를 이어가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허일후 교육문화국장

허일후 교육문화국장은 투병 중인 이용마 조합원을 비롯해 해직 동료들을 떠올렸습니다.

허 국장은 “해직된 우리 동료들의 문제가 해결될 순간이 이제 정말 우리 눈 앞에 다가온 것 같다”며 “특히 이용마 조합원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아 상암 사옥에 출근하는 날 우리가 다같이 끌어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자”고 말했습니다.

“김장겸을 물러나라”를 외치며 우리의 투쟁동력을 만든 김민식 조합원.

승리의 마무리를 위해 그가 나섰습니다.

김장겸은 물러났다
김장겸은 물러났다
김장겸은 물러났다

김장겸 해임에 대한 노동조합의 성명입니다.

 

감격적인 승리의 순간, 오늘의 <나를 찾아줘!>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이겼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과제도 많습니다.

응원해주고 따끔한 비판을 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만 생각하며 갑시다.

건배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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