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부문 31기 성명] 김장겸 없는 여름을 맞이할 것이다

얼마전 사측이 (주)문화방송의 이름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대외적인 환경 변화에 편승하여 회사와 임직원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 행위나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하는 행위, 정상적인 지휘체계를 훼손하고 직장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히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파렴치한 발언이다.

반민주적 정치 권력에 기생해 직원들을 협박하고, 불법해고를 자행해 방송을 권력의 시녀로 만든게 누구인가?

국민의 전파를 사유화하고, 편파방송을 일삼으며 시청자들을 우롱하던 자들이 누구인가?
신뢰도 영향력에서 한국 언론을 이끌었던 MBC를 나락의 수준으로 끌어내리고, 자신의 입맛에 따라 보직을 나눠먹기 하며, 직장질서를 무너뜨린 자들이 누구인가?

그동안 당신들이 만들어낸 MBC뉴스를 보라! 이것이 당신들의 수준이다.

그동안 추락한 MBC의 영향력과 신뢰도를 보라! 이것이 당신들의 수준이다.

그동안 정치권력에 기생한 대가로 능력에 넘치는 부귀영화를 누렸다면 부끄럽지만 그만 감사한 마음으로 물러나는 것이 최소한의 양심이고 도리다.

이런 상황에서 어찌 뻔뻔하게 정치적 중립성을 운운하고, 직장 질서를 문란하게 했다는 말을 입에 담을 수 있단 말인가?

진정 김장겸은 자신의 수준을 아직도 몰라서 내뱉는 소리인가?

최근 YTN 조준희 사장은 ‘회사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물러났다. 평생을 금융권에서 일하다 남의 회사에 낙하산으로 내려와 잠시 경영을 맡은 사람조차 자신이 책임진 회사의 미래를 걱정하며 용단을 내린다.

어찌 평생 가족을 건사하게 해준 회사를, 가족 같던 직장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무슨 낯으로 자리에 연연하는가?

이런 발언이 당신들이 말하는 ‘근거없는 비방’이라면 당장 고소를 해서 시시비비를 가리면 될 것이다.

우리는 김장겸 없는 여름을 맞이할 것이다. 김장겸은 더 이상 자신의 사욕을 위해 MBC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

“박근혜가 없어야 진정한 봄이 온다”는 수 많은 외침이 허언이 아니었듯이 우리는 김장겸 없는 여름을 맞이할 것이다. MBC 광복의 그날, 우리는 감격 대신 뼈저린 반성과 뜨거운 다짐으로 MBC를 시청자들의 반가운 친구로 되돌릴 것이다. 김장겸과 김재철을 포함한 언론 적폐들이 철저하게 유린한 MBC를 다시 국민에게 돌려줄 것이다.

 

2017년 6월 7일

31기 고현승 김재용 김정호 김주만 성지영 이창훈 장재현 전영우 허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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