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의 방문진 보궐이사 임명 시도에 대한 입장문

방송통신위원회의 방문진 보궐이사 임명 시도에 대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입장문

 

1. 방송통신위원회가 내일(9일) 전체회의에서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를 비공개로 임명하려는 것은 오로지 방송 장악에 혈안이 된 폭거로 규정함.

2. 방문진 이사는 MBC가 공영방송으로서 공적 책임을 실현할 수 있도록 관리, 감독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임. 따라서 공영방송에 대한 이해는 물론 방송 전문성과 방송 독립 의지 등이 충분히 검증되어야 함. 하지만, 지난 7일 임정환 이사가 사퇴하고 불과 이틀 만에 보궐이사를 임명한다는 것은 공모도, 심사도 거치지 않고, 방송 장악을 위해 이미 정권 차원에서 낙점한 인사를 임명하겠다는 속셈으로 볼 수밖에 없음. 이 같은 임명 절차는 전례도 없었고, 상식적으로도 납득할 수 없음.

3. 이는 방통위가 현재의 비정상적인 구조를 십분 활용해 방송 장악을 마무리하겠다는 음모로 판단됨.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과 김현 방통위원의 임기가 끝나는 23일 전에, 온갖 무리수를 둬서라도 공영방송 이사진 구조를 바꾸겠다는 음모로밖에 해석할 수 없음.

4. 방통위는 지금이라도 이성을 되찾고, 절차와 전례를 무시한 방문진 보궐이사 임명을 중단하고, 적합한 인사를 공모해 선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임. 만약 방송 장악이란 목적을 위해 부적격 인사 임명을 강행한다면, 거센 저항을 피할 수 없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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