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언론개혁이다!’ 2025 시민문화제

지난 9일(금) 저녁, 서울 광화문 서십자각터에서는

‘이제는 언론개혁이다’ 시민문화제가 열렸습니다.

공영방송을 다시 상식이 통하는 언론으로 되돌리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정치적 독립성을 온전히 보장받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

어떤 권력에도 흔들리지 않는 방송법 개정의 필요성

조합은 시민들과 함께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지만 우린 지난 3년간 이보다 더 혹독한 환경에서 지내 왔습니다.”

 

궂은 날씨와 만만찮은 추위에도 불구하고,

수백 명의 참가자들은 늦은 밤까지 2시간 넘게 자리를 지키면서 열띤 구호를 외쳤는데요.

 

“나는 오세훈을 파면한다!  나는 이진숙을 파면한다! 나는 박장범을 파면한다!

나는 김백을 파면한다! 나는 신동호를 파면한다! 나는 류희림을 파면한다!

나는 언론장악 6적을 파면한다!!!”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이 파면됐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게 아니었다.

새 정부가 들어선다고 해서 무너진 언론이 저절로 바로 서는 것도 아닐 것이다.

석열의 방송장악과 언론탄압이 남긴 상처는 깊게 남아 있다.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자율성은 무너졌고, 비판언론의 권력감시는 무뎌졌다.

권력과 자본에 길들여진 언론은 진실을 외면한 채 비뚤어진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권교체를 넘어서 무너진 언론을 바로 세우는 개혁이다.

지난 3년 언론노동자들의 현실은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권력의 언론장악 시도가 노골화되면서 때로는 밀려났고 때로는 멈춰 섰다.

하지만 결코 언론 공공성을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패배가 이어졌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쓰러지면 일어나고, 또 쓰러지면 다시 일어나며 거둔 작은 승리 하나도 너무나 소중했다.

 

(‘이제는 언론개혁이다’ 공동선언문 중,  전성관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장)

 

 

 

 

 

“YTN이 ‘내란 받아쓰기’ 보도에서 1등을 했습니다.

언론이 자본에 넘어가면 어떻게 되는지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의 김건희 허위학력 보도 후 대선이 끝나고 갑자기 사장이 바뀌더니,

 ‘편파보도’를 했다며 김건희에게 사과했습니다. 이후 김건희는 YTN에서 금기어가 됐습니다.

 YTN은 다시 싸우고 있습니다.

 정치와 자본, 두 권력을 몰아내고 다시 국민들에게 돌아가기 위해서 싸우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뉴스 깨어있는 방송’으로 돌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준형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장)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 언론계 내란세력 청산, 언론 정상화.

  누가 해결해 주길 기다리는 게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싸워 쟁취해 나가겠습니다.

  언론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민들의 불신을 걷어낼 수 있도록,

  언론계 내부에서부터 변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함께해 주십시오.

  정치권에도 요구합니다.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 드리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잊지 마십시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방송3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더욱 속도를 내야 합니다.”

 

 (이호찬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공동대표)

 

 

 

 

 

권력이 언론을 농락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윤석열의 방송장악, 언론탄압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합니다.

누구도 다시는 공영방송을 권력의 도구로 삼지 못하게 방송3법을 반드시 개정해야 합니다.

 

시민을 위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언론개혁의 깃발을 들고 언론 정상화의 첫 걸음을 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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